어느덧 맞이한 7월, 이제부터 진정한 한 여름이 시작되었는데요.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체력도 떨어지고, 불쾌감도 높아지기 때문에 영양가 높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더욱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하는데요. 7월에 먹으면 더욱 맛있고 건강에 좋은 제철 음식들과 각 음식별 효능을 살펴보겠습니다.
1. 찰옥수수
옥수수는 여름에 가장 인기 있는 간식 중 하나인데요. 옥수수에는 비타민B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무력감을 극복하는 데 효과적이고, 지방 함유량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중 조절 식단으로도 적합합니다.
옥수수 한 개당 약 10g 가량의 수용성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는데, 매일 10g의 수용성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내장 지방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옥수수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변비를 막는 효능도 있습니다.
2. 갈치
갈치에는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도움을 주는 라이신, 페닐알라닌, 메티오닌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전체 지방 성분 중 약 85%가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데요. 갈치에는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의 구성 요소인 요오드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항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갈치는 행복 호르몬이라 일컫는 세로토닌을 형성하는 트립토판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불면증 개선에도 효과적입니다.
3. 토마토
토마토는 칼로리가 양 22kcal 밖에 되지 않아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토마토에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체내 유해한 활성산소를 없애주어 노화 방지 및 암 예방에 탁월합니다.
실제로도 토마토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진행성 전립선 암 발생률이 53%나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지용성 영양소인 라이코펜은 기름에 조리하면 흡수율이 증가하므로, 구워 먹거나 볶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토마토에 설탕을 곁들여 먹는 일이 흔한데 이는 토마토의 비타민B군이 파괴되고 혈당 수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가급적 신선한 과일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복숭아
복숭아는 수분 함량이 높고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어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복숭아에는 아스파라긴산, 글루타민, 구연산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며,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은 피로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복숭아는 노화 예방에도 좋은데요. 복숭아에 함유된 베타카로틴 성분이 세포를 노화시키는 활성산소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복숭아는 당 성분이 많기 때문에 혈당 수치를 급격히 높일 수 있어 당뇨병 환자는 과도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5. 자두
자두에 함유된 비타민은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자두에는 뼈 생성 대사를 촉진시켜 골밀도 증가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K가 풍부하게 들어있는데요. 항암, 항균, 항알레르기, 항염증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페놀성 피토케미컬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페놀성 피토케이컬을 주기적으로 먹으면 심혈관 질환이나 심장병 발병 확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두에는 산성 성분 또한 다량 함유되어 있어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섭취 시 유의해야 하는데요. 과도하게 섭취하면 배탈이나 위장 장애 등 소화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도라지
7~8월이 제철인 도라지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더운 바깥과 차가운 에어컨 바람 때문에 여름 감기에 걸렸다면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 차를 드셔 보세요. 도라지 특유의 쓴 맛을 내게 하는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 내 점막에서의 점액 분비를 활성화시켜 이물질 침투로부터의 기관지 방어력을 강화시킵니다.
도라지에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데요. 도라지에 다량 함유된 이눌린이란 성분이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키고 혈당 조절 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전통 의학인 한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도라지를 약재로 활용해 왔는데요. 동의보감에는 도라지를 일컫는 '길경' 이 '폐의 기운을 원활하게 하고 폐에 열이 있어 숨이 차는 증상을 치료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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